일본 이와테현 이와테산에서 지각변동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지하 깊은 곳에 대량의 마그마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아주 소규모의 분화나 화산가스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으니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테산 화산활동에 정통한 야마모토 도호쿠대학 지진·분화 예지연구관측센터 준교수에 따르면, 올해 2월 경부터 관측되었던 산의 팽창을 나타내는 지각변동은 화산활동이 활발해진 1998년 5월경 상황과 비슷하다며 마그마가 지표에서 약 4.5km의 깊이까지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지각 변동과 지진 활동의 관측 데이터를 통해 현시점에서는 시가지에 영향을 미치는 분화를 일으킬 만한 대량의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 공급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22일 NHK는 올해 5월 경부터 이와테산에 연결된 구로쿠라산 부근에서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진파의 특징으로 지하 열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와테산에서 극히 작은 규모의 분화 외에 화산 가스나 열수 등의 분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야마모토 준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화산 가스 분출은 전조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화산 가스가 나오는 분기 지대와 등산로가 가까우니 “등산 시 분기 지대등에 접근할 때는 화산 가스가 패인 땅이나 산 사이 움푹 들어간 땅에 잘 쌓인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출입 규제를 지켜 등산로애서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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