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 노진구 목소리 오하라 노리코 별세…향년 88세


(사진) 23일 성우 오하라 노리코의 부고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출처: 81프로듀스 홈페이지 캡처)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노비타(한국명: 노진구)의 목소리로 알려진 성우 오하라 노리코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향년 88세.

23일 소속사 81프로듀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배우 오하라 노리코가 2024년 7월 12일 병환으로 요양을 하던 중 88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가까운 친족만으로 진행됐다”고 전하고, 오랜 활약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SNS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노비타부터 도론죠의 목소리까지 정말 대단한 성우였다’, ‘오하라님의 노비타 목소리를 좋아했어요’, ‘어릴 적에 본 얏타맨의 도론죠 목소리가 귀에 맴돈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오하라 노리코는 1979년 ‘도라에몽’ 첫 방송부터 2005년 전면 리뉴얼까지 약 26년간 노비타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미래소년 코난’의 코난 역,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페터 역, ‘얏타맨’의 도론죠 역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7년에는 제1회 성우 어워드에서 공로상 수상, 2013년에는 제7회 성우 어워드에서 시너지상을 받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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