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도시대(1603~1868)에 유행한 풍속화 우키요에를 재현하는 생성형 AI 모델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일본의 스타트업 Sakana AI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우키요에풍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델 Evo-Ukiyoe와 고서적 삽화에 컬러를 입혀주는 모델 Evo-Nishikie를 공개했다.
우키요에는 17세기 말에 등장해 에도시대(1603~1868)에 유행한 풍속화다. ‘떠다니는 세상의 그림’을 뜻하는 우키요에는 그 이름대로 당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풍경 등 속세의 이야기를 목판에 담아낸 예술 장르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AI 모델에서는 우키요에 화풍을 지정해도 일본풍 일러스트로 표현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Sakana AI는 “실제 우키요에에 가까운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리쓰메이칸대학 아트리서치센터(ARC)의 협력을 받아 ARC에 소장된 우키요에 작품을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이 학습한 우키요에는 2만 4,038점의 디지털 이미지이며, 모두 ARC에 소장된 작품이다. 온라인상에는 ‘대단하다’, ‘놀랍다’, ‘이미지에 꼭 생성형 AI라고 표기해 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Sakana AI는 “연구 및 교육을 목적으로 사이트에 공개했다”며 “일본 전통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교육용 등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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