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젊은 세대 10명 중 1명 ‘치한피해 경험 있다’, 80%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상담 체제 강화 방침


(사진) 일본 도쿄역을 지나는 사람들 (EPA 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가 젊은 세대의 치한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자 처음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10명 중 1명이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경찰에 연락하지 않은 비율은 8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 2월 일본 전역 16세~29세를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한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3만 6,000여 명 중 3,804명으로 10.5%를 차지했다.
피해를 당한 횟수는 한 번이 4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두 번 27.3%, 세 번에서 다섯 번23.4%, 여섯 번에서 열 번 3.6%, 열한 번 이상이 3.4%로 뒤를 이었다. 피해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9시 34.5%, 피해 장소는 전철 안 62.8%로 각각 가장 많았다.

한편, 피해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80%에 달했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큰 일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신고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각각 40%를 차지했다.

내각부는 치한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피해인 반면, 중대 범죄라는 인식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향후 상담 체제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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