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치기현 한 동물원에서 ‘환상의 하얀 늑대’라고도 불리는 멸종위기 북극늑대 번식에 성공했다.
NHK는 지난 16일 나스정에 위치한 동물원 ‘나스동물왕국’에서 북아메리카 북극권 등에 서식하는 ‘북극늑대’의 수컷과 암컷 각각 한 마리, 총 두 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출생 2주 후 측정한 건강검진에서는 몸길이가 모두 약 20cm였고, 생후 20일를 맞이한 지난 22일에는 두 마리 모두 약 40cm까지 성장해, 체중은 수컷이 약 3,900g, 암컷이 3,000g 였다.
북극늑대는 온몸이 흰 털로 덮여 있어 야생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어 ‘환상의 흰 늑대’라고도 불리며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종이다. 일본에서 북극늑대를 사육 중인 동물원은 2곳뿐이며, 번식에 성공한 것은 일본 최초 사례라고 한다.
나스동물왕국은 다음 달 말 새끼 늑대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으로, 담당자는 NHK 인터뷰에서 “기다리고 있던 새끼의 탄생으로 기쁜 마음이 가득합니다.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으니 만날 날을 기대해 주었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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