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현 이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는 난에이초등학교에 아기 염소가 입학해 모두에게 웃음을 주었다.
NHK는 24일 전교생 8명인 난에이초등학교에 태어난지 4개월 된 새끼 염소 ‘미나미짱’이 1학년으로 입학했다고 보도했다. 미나미짱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고, 짚으로 만든 특별한 자리로 옮겨졌다.
이어 신지 교장이 “메~메~메~”라고 염소 울음 소리로 인사하자, 다른 선생님이 “입학을 축하합니다. 모두 함께 즐겁게 놀아요. 도로로 뛰쳐나가면 안 됩니다”고 재치 있는 인사를 건넸다. 이후 학생들이 갓 베어낸 신선한 목초를 미나미짱에게 선물했다.
지역 내 아이들이 적어지면서 올해 1학년이 한 명도 입학하지 않은 난에이초등학교는 학교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자 아기 염소를 신입생으로 맞이하기로 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4학년 한 여학생은 NHK 인터뷰에서 “가족이 늘어난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같이 놀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라고 귀여운 소감을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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