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재임일수 다나카 가쿠에이와 나란히… ‘기시 노부스케 이상’은 총재 선거 승리가 절대 조건


(사진) 전후 총리 재임일수 (산케이신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7일로 취임 886일을 맞으면서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재임일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후 총리 35명 중 9위 재임일수를 기록했다. 한편 본인의 자금 문제로 내각 총사퇴에 몰렸던 가쿠에이 정권처럼 기시다 정권도 ‘정치와 자금’ 문제로 타격을 받아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재임 기록이 얼만큼 늘어날지 전망하기 어렵다.

총리는 6일 밤, 재임일수에 관해 관저에서 기자들 취재에 답했다. “매일 쌓이는 것이므로 재임 기간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 쌓아 나가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하나하나의 과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총리는 가쿠에이 전 총리가 이미 정계를 은퇴한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첫 당선됐다. 가쿠에이 전 총리는 같은 해 말에 세상을 떠나 직접적인 접점은 없는 듯하다. 한편 저서 ‘기시다 비전’에서는 일찍이 가쿠에이 전 총리가 쌓아 올린 강고한 후원 조직 ‘에쓰자카이’를 따라하려 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가쿠에이류 피라미드형 조직은 도시부에서 잘 기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수의 소그룹으로 이루어진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분권형 후원회’에 도달했다고 회고한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총리는 4월 22일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932일)와 맞먹게 된다. 다만 이후는 9월 말에 임기 만료를 맞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의 재선이 절대 조건이다. 계산적으로 내년 2월에 기시 노부스케(1,241일) 전 총리와는 어깨를 나란히 한다.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고치카이(기시다파)를 창설한 이케다 하야토 전 총리(1,575일)와는 내후년 1월 말이다.

나아가 재임 886일째가 되는 시점의 연령을 비교하면 가쿠에이 전 총리가 56세로 가장 어리다. 현재 66세인 총리는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와 함께 두 번째로 고령이다. ‘최고 연장자’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71세로, 다른 5인은 60~63세에 886일을 맞았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307-M3WWZYP6O5MFJFNLF5IPEHLWGI/  2024/03/07 19:37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