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22일 일본 내에서 처음으로 환자에게 처방되었다. 덴마크 제약회사가 개발한 위고비는 지난해 비만증 치료제로 일본에서 승인을 받아 22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전문가 및 일본 정부는 “부작용의 위험 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3일 NHK는 지바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에서 60대 여성 환자 1명이 해당 치료제를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스스로 배에 주사하는 방식의 치료제로, 보험 처방 조건으로는 비만 진단을 받거나 고혈압 등의 증상이 있어야 한다.

한편, 같은 성분의 당뇨병 치료약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후생노동성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비만 치료 이외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지바대학병원 전문가는 NHK 인터뷰에서 “고도 비만 환자 치료제로 기대되었던 약이지만, 미용 목적 등으로 안이하게 투여하면 혈압 저하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 신중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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