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알리는 핑크 빛 매화 활짝… 日 가고시마현서 용을 닮은 ‘와룡매’ 만개, 방문객 눈길

(사진)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위치한 신사 ‘후지카와텐진’에서 일본 천연기념물인 ‘와룡매’가 거의 만개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매화 명소로 알려진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신사 ‘후지카와텐진’에서 ‘와룡매’가 핑크 빛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새봄을 알렸다. 나무의 줄기와 가지 모양이 마치 땅을 기고 있는 용을 닮았다고 해 ‘와룡매’(臥龍梅)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1933년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일 NHK는 올겨울 따뜻한 날이 많아 예년보다 약 2주 앞당긴 지난 10일 경부터 개화해 지금 거의 만개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방문객들은 이날 연분홍색 꽃을 촬영하며 향기로운 신사 안의 길을 거닐었다. 후지카와텐진에 심어져 있는 약 300그루의 매화 나무 중 55그루가 ‘와룡매’ 품종이며, 이번 달 내내 매화꽃 절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매년 ‘후지카와텐진’의 매화를 찾는다는 한 남성은 NHK 인터뷰에서 “매화나무 숲을 지나갈 때 매화향이 나서 정말 좋습니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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