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탈중국 가속화, 최고 중요 수출국으로 미국이 첫 1위… 일본무역진흥기구 조사


(사진) 베이징 천안문 광장 (야지마 야스히로 촬영) (산케이신문)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는 14일, 2023년도 ‘일본기업의 해외사업 전개에 관한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기업이 향후 3년간 가장 중시하는 수출국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중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및 우호국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침체도 겹쳐 일본 기업의 탈중국 현상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대만을 선택하는 기업의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서 향후 3년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출국에 대해 물은 결과, 미국이라고 응답한 일본 기업이 20.9%를 차지해 2위 중국의 18.4%를 웃돌았다. 중국이 1위 자리를 양보한 경우는 비교 가능한 수치가 있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어 베트남(7.7%), 대만(7.1%), 인도(6.1%) 순이었다. 베트남 순위는 작년 조사 결과와 같지만 전년도 6.8%에서 상승했고, 지난해 5위였던 대만은 4.8%에서, 8위였던 인도도 3.1%에서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제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서 중국을 최고 중요 수출국으로 선택한 기업 중 약 40% 이상이 중국 이외 국가로 나눴다고 한다. 나눈 국가 중 미국이 13.1%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음식료품, 상사·도매, 기계 등의 업종에서 중국 이외 국가로 바꾼 기업이 두드러졌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두고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영향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에서 기존 비즈니스 확대 및 신규 비즈니스를 검토하는 기업의 비율도 33.9%로 과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를 작성한 이토 히로토시 제트로국제경제과 과장은 “중국 일변도를 재검토하는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11월부터 12월까지 해외비즈니스에 관심이 높은 9,38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3,196개사가 응답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214-SVB2322LQVMQVJQRPL754UP2GE/  2024/02/14 17:5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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