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 연말연시 여행 수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95% 수준으로 회복 전망


(사진) 일본 나리타공항 (EPA 연합뉴스 제공)  


일본에서 연말연시 자국 및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이 코로나19 확산 전 대비 약 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가 수그러지면서 일본인들의 여행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형 여행사 JTB가 15세부터 79세까지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항공사들의 예약 상황 등을 토대로 이번 연말연시의 여행자 수와 여행 비용을 추산했다.

추산에 따르면 12월 23일부터 1월 3일까지 1박 이상 여행을 갈 예정인 사람은 총 2,858만 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4년 전과 비교해 95%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이 중 자국여행은 2,800만 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육박했다. 반면, 해외여행은 58만 명으로 전년보다 2.6배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70.1% 수준에 그쳤다.

또 1인당 여행비용은 자국여행에서 4만 1,000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해외여행은 22만 2,000엔으로 지난해보다 7.9% 줄었다.

조사를 실시한 JTB는 NHK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5류로 전환되면서 국내 여행은 회복되고 있지만, 해외 여행은 고물가 및 엔저의 영향으로 국내와 비교하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여행 의욕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동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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