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고객정보 900만 빼돌린 직원…NTT서일본 자회사 “사죄드린다”


(사진) 일본 통신사업자인 NTT서일본 산하 ‘NTT마케팅액트ProCX’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인정보 유출 사과문 [사진출처: NTT마케팅액트ProCX 홈페이지 캡처]

일본 통신사업자인 NTT서일본 산하에서 근무했던 파견사원 A씨가 10년에 걸쳐 약 900만 명의 고객정보를 빼돌린 사실이 발각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으로 알려졌다.

NHK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17일 NTT서일본 자회사인 ‘NTT마케팅액트ProCX’와 ‘NTT비즈니스솔루션’ 2사는 기자회견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관계사와 고객들에게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센터시스템 운영업체인 ‘NTT비즈니스솔루션’에 근무했던 A씨는 2013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년에 걸쳐 사내 시스템에 보관된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스템에 보관된 정보는 콜센터 수탁업체인 ‘NTT마케팅액트ProCX’의 기업과 지자체 등 59개 고객사의 개인정보로, 피해는 약 900만 명에 달한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는 상담 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사로 유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USB 메모리에 개인정보를 저장해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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