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년원에 머무르고 있는 청소년 5명 중 1명이 ‘고수익 불법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다수가 범죄임을 인식하고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불법 알바’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NHK는 전국 소년원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알바’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관련 전문가와 함께 자체적으로 실시한 결과, 소년원 26곳, 총 587명의 청소년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불법 알바를 해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는 질문에 120명의 청소년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의 20.4%에 달하는 비율로 5명 중 1명이 경험이 있는 셈이다. 이들에게 불법 알바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물은 결과 ‘유흥비를 갖고 싶었다’가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권유를 거절하지 못했다’ 16.7%, ‘생활을 위해서’ 12.5% 순이었다.
불법 알바를 경험한 청소년 중 80%에 가까운 94명이 ‘범죄가 될지도 모른다’고 인식한 한편, 40%에 달하는 48명은 ‘죄의식이 옅어지는 듯하다’고 답했다.
죄의식이 옅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아 시행하기 때문’,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내용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일을 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87.5%에 달하는 105명이 ‘일을 했다’고 답했으며, 벌이 수준에 대해서는 ‘그다지 만족하지 않는다’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를 합쳐 총 45.8%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무엇을 했다면 불법 알바를 하지 않았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시급이 좋은 일’, ‘일의 보람’, ‘물가가 싸지는 것’ 등의 답변이 잇따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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