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용의자 기무라 류지(24)가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화약물질을 구입하고 PC를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수사 관계자 취재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용의자가 2022년 11월 일부 화약물질을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로 구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이하 ‘현경’)는 PC 내부의 폭발물과 화약에 관한 데이터를 없애 증거인멸을 도모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15일, 용의자는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중의원 와카야마 1구 보궐선거의 지원 유세를 위해 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져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달 6일에는 용의자는 자택에서 약 530그램의 화약이 발견돼 화약류 단속법 위반(무허가 제조) 혐의로 재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PC 초기화를 실행한 흔적이 발견되었고, 2022년 11월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로 일부 화학물질을 구입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현경은 그 당시부터 사제 폭발물을 제조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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