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칭 ‘리쿠류’로 사랑받는 일본의 미우라 리쿠와 기하라 류이치가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들의 최고 기록인 222.16점을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선수가 이 종목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23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는 매년 ISU가 주최하는 3개 국제대회를 같은 시즌 안에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일본 선수 최초로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리쿠류’는 이들의 이름 앞글자인 ‘리쿠’와 ‘류’를 하나씩 따 지은 이름으로, 매 경기마다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일본에서 국민적 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리쿠류’는 표현력 등 연기 구성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였지만 기술점은 전체 2위였다. 이에 미우라 리쿠는 경기에서 보인 실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우승은 기쁘지만 이번에 실패한 만큼 내년 시즌 더 열심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하라 류이치는 “이번 시즌 목표가 세계선수권 우승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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