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포연구계는 2023년부터 유전자 편집을 이용한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교토대 iPS세포연구재단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응용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의료용 iPS세포를 2023년 5월 산업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고 실용화에 나설 계획으로, 궁극적으로 전 세계 많은 환자들에게 의료용 iPS세포를 제공할 방침이다.
iPS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에서는 혈액 등으로 iPS세포를 만든 후, 근육이나 신경 등의 세포로 변화시켜 환자에게 이식한다. 환자 본인 혈액으로 만들면 거부반응을 면할 수 있지만, iPS세포 제작에만 1인당 수 천만 엔 이상의 비용과 반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에 교토대 iPS세포연구재단은 거부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 특별한 ‘세포 형질’을 가진 건강한 사람 혈액으로 iPS세포를 만들어 저장했다. 2021년 말까지 7명의 혈액에서 27종류의 iPS세포를 만들었지만,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일본인 중 약 40%에 그쳤다.
그래서 적합률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편집 응용을 검토했다. 세포 형질을 결정하는 유전자 일부를 개조해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iPS세포 개발을 시도했다. 동물실험도 거듭한 결과, 의료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망이 섰다고 전했다. 임상시험 등에서 유전자 편집한 iPS세포가 이식될 예정이며, 세포 종류를 늘려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인에게 적합한 세포를 만들 방침이다.
26일,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iPS세포연구재단 이사장은 교토대 강연에서 “연구 개발은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이다. 환자에게 적용한다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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