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바라키현에서 규모 4.9 지진 발생…일본 기상청 “향후 1주일간 지진에 주의”


(사진) 일본 이바라키서 규모 5.0 지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제공)

9일 오후 5시 40분경,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이바라키현시 사토정에서는 진도 5강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이바라키현 남부로, 진원 발생 깊이는 51km로 분석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5+)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움직이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한 지 1시간 뒤인 6시 40분 기자회견을 열고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는 낙석과 절벽 붕괴 등의 위험이 높아졌다. 향후 지진 활동과 강우 상황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9일 NHK는 가마야 노리코 지진해일감시 과장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어 “흔들림이 강하게 발생했던 지역은 앞으로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유발하는 지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진 메커니즘 등에 대해서는 “필리핀해판과 육지 쪽 판의 경계에서 발생했으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광범위한 범위에서 흔들림이 관측된 것에도 불구하고 진도 5강이 이바라키현 시로사토정에서만 감지된 것에 대해서는 “꽤 깊은 장소에서 발생한 지진은 반드시 바로 위만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림이 전달되기 쉽거나 지반의 영향으로 인해 흔들리기 쉬운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의 심야 시간대 대비 차원에서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을 준비하고, 물건이 떨어져 깨지게 되면 위험하므로 슬리퍼를 구비해달라”고 전하며 “위험한 물건이 떨어지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있어 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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