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매체 NHK 등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도호쿠대학 등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자국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소금과 유기물을 포함한 탄산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구에 소행성 등이 낙하하면서 물과 유기물을 가져왔다는 가설을 보강하는 연구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샘플의 경도와 열 전도성, 자기 등 분석을 통해 대략 45억 년 전의 류구 형성 과정을 컴퓨터로 재현했다. 류구를 형성하는 광물에 있는 작은 구멍 안쪽에 수분이 함유된 것을 발견했다. 또, 이 물을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탄산수’로 소금과 유기물도 함유하고 있었다.
나카무라 도모키 도호쿠대학 교수는 “발견된 액체의 물은 결정에 담긴 단 한 방울이지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소금과 유기물을 포함하고 있어 지구의 생명과 바다의 기원에 직접 관련된 정보”라고 평가했다.
류구가 되기 전의 천체는 지름 약 100km로 추정되며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존재하다가 약 8억 년 전에 지름 10km 정도의 다른 천체와 충돌하면서 흩어졌다. 이후 일부가 다시 모여 현재의 형태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