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 케어러’ 지원 강화… ‘생활 개선까지 계속 지원’


(사진) 일본 도쿄의 도심 풍경 (도쿄=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는 주변 어른을 대신해 일상에서 가사를 도맡고 가족을 돌보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지칭하는 ‘영 케어러(Young carer)’의 지원에 나섰다.

24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영 케어러 가족의 생활이 개선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정부 차원에서 시행된 첫 실태 조사에서 중학생 17명 중 1명이 영 케어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들의 학업에 미치는 영향 및 심신의 불안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후생노동성은 2023년에도 영 케어러의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체제를 정비하는 시정촌(기초자치단체)을 대상으로 새로운 보조 지원에 나섰다.

후생노동성은 각 시정촌에 담당 인력을 배치하여 교원 및 복지 관계자가 파악한 영 케어러의 정보를 일원적으로 집약하고, 교육 및 복지 부서와 협력하여 영 케어러 가족의 생활이 개선될 때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실시한 가사 지원 및 상담소 확보 등 지자체를 보조하는 시범 사업에 더해, 일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부모를 대신해 통역하는 영 케어러에 대한 지원으로 병원 및 행정 수속 시 통역원을 파견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추가할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은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의 개산 요구에 포함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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