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일본 기업에서도 다양한 무인 서비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그 중, NTT그룹은 스마트폰으로 쇼핑할 수 있는 무인 매장 시스템 제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용 방법은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고 들어가 상품을 고르고 바코드를 스캔한 후, 사전에 등록한 신용카드나 전자화폐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무인 매장은 기업에서 직원 용 및 병원, 학교 내의 매장, 인력이 부족한 지방의 소매점에 도입을 예상하고, 2024년도까지 전국 200개 매장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장 입장에서는 계산대의 직원을 줄여 진열과 청소 쪽으로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인력이 줄어들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심야 시간대도 영업하기 쉬워진다. 또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기 때문에 전용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지 않아도 돼 수입이 적은 영세점에도 활용하기 쉽다.
요미우리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7개 매장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인으로 전환한 NTT 직원 용 매장에서는 직원 수를 줄이고 영업시간을 늘린 결과, 매출은 늘었고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한, 쇼핑한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고 수량과 기상 상황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적정 발주량을 매장 측에 전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판매량을 나타내 주기 때문에 팔리지 않은 상품을 그대로 버리게 되는 식품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편의점 대기업인 패밀리마트와 일본우정그룹이 연계해 전국의 우체국 내에서 출점을 진행하고 있고, JR동일본도 역 구내의 매점에서 채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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