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기업 도산 업체수가 상반기 기준 2년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고 8일 지지통신은 전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도쿄상공리서치가 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1~6월) 기업 도산 업체수(부채 1,000만 엔 이상)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06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만 놓고 봤을 때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나, 지난 50년으로 보면 전년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자금 조달 지원으로 전체 도산 업체수는 억제됐지만,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 도산은 32.3% 증가한 1,01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통신의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 관련 대출 등으로 채무가 늘어나면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고, 원자재 가격 급등 등도 기업 경영을 압박하고 있어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 도산 업체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건설업이 49건 증가한 576건으로 14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연료 가격이 급등한 운수업은 30건 증가한 150건으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서비스업 중 숙박업, 요식업은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감소세를 보였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원책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도산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6월 기업 도산 업체수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546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