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정 소재 테마파크 ‘어드벤처월드’에 있는 자이언트팬더 4마리 모두 6월말경에 중국에 반환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일본 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샤오샤오’, ‘레이레이’ 2마리만 남게 됐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어드벤처월드에서 처음 태어난 판다 라우힌(24세)과 라우힌이 낳은 유이힌(8세), 사이힌(6세), 후우힌(4세)가 반환되며, 4마리 모두 암컷이다.
1994년부터 중일 양국이 진행해 온 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의 계약 기간이 올해 8월 만료되는 데 따라 반환되는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판다는 모두 번식 목적으로 중국에서 빌려주고 있고 그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의 소유권도 중국에 있다.
와카야마현 당국은 라우힌이 고령기에 접어들어 의료 체제가 갖추어지는 중국에서 평온하게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나머지 3마리도 같은 시설에 수컷이 없어 번식을 목표로 중국으로 반환할 예정이다. 4마리는 모두 쓰촨성의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기지에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어드벤처월드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라우힌은 고령이기도 해 평온한 생활을 했으면 한다. 다른 3마리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번식 연구에 기여해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이 중국에서 새로운 판다를 데려오지 않으면 일본 내 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 쌍둥이 2마리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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