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11월 여행수지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을 뛰어넘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14일 발표한 국제수지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3조 3,525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 달성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54.5% 확대됐다.
경상수지는 일본이 해외와의 무역이나 서비스, 투자 수익 등 경제 거래에서 생긴 수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외국과의 투자거래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 수송 및 여행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소비액에서 자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뺀 여행수지는 4,869억 엔의 흑자를 보았다.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동월(2,280억 엔)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 같은 여행수지 흑자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96년 이후 11월 기준 최대 규모라고 짚었다.
서비스수지는 2,386억 엔 흑자로 전년 동월의 약 3배가 됐다. 무역수지는 979억 엔 흑자로 전년 동월(6,833억 엔 적자) 대비 7,812억 엔 늘었다. 1차 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3조 4,373억 엔 흑자를 보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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