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맞은 日, 새로운 출발 기념해 각지 행사 열려


성년의 날을 맞아 화려한 후리소데를 입은 여성들 (사진 출처: photoAC)

일본 각지에서 올해로 20세가 된 청년들이 모여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는 ‘성년의 날’ 행사가 열렸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에서 ‘성년의 날’(매년 1월 두 번째 월요일)은 ‘어른이 된 것을 자각하고 스스로 살아가는 청년을 축하하고 격려한다’는 취지에서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이날 남성은 일본의 전통의상인 ‘하카마’ 또는 정장을 착용하고 여성은 미혼 여성이 입는 예복인 ‘후리소데’라는 화려한 기모노를 입고 행사에 참여한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리조트가 위치한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디즈니씨에서 열린 ‘스무살의 모임’에는 2,000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했고, 디즈니 캐릭터들이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도쿄 인근의 항구도시 요코하마시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의 3만 5,45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성인식이 열렸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에서는 높이 300m에 달하는 지역 내 가장 높은 건물인 ‘아베노 하루카스’의 계단을 오르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성년이 된 청년들은 ‘어른의 계단을 오르다’를 주제로 지하 1층부터 전망대가 위치한 60층까지의 계단을 걸어 올라갔고, 약 한 시간에 걸쳐 1,637개의 계단을 올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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