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는 내년 4월,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내에 획기적인 암 치료법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거점을 설치할 전망이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내에 대학 출장 기관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교토대는 암 면역 요법 개발에 기여한 혼조 특별교수가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 연구에 정평이 나 있는 대학이다. 2020년 4월에는 ‘암 면역 종합 연구 센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17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교토대학병원이 암 치료에 특화한 병원은 아니며, 단독으로 임상 실험을 할 경우 환자 모집 및 관계 기관과의 조율에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과제로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립암연구센터는 임상 실험 시작까지 필요한 준비를 반년 안에 끝낼 수 있으며, 환자 모집 노하우 및 채취한 암 조직이나 혈액 등의 검체, 임상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치료법의 유효성을 사전에 조사하는 체제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교토대와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기초 연구 성과를 빠르게 임상실험으로 연결하기 위해 내년 4월, 공동 임상실험 거점을 국립암연구센터 내에 개설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점을 통해 획기적인 암 치료 개발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니시카와 교토대 교수는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요한 암 연구 센터는 대학과 일체화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연계로 일본 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체제를 갖추고 싶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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