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사회인 10명 중 9명은 경기 불안이 결혼·출산 의욕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았다.
일본 ‘퍼솔 캐리어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조사 기관 ‘Job총연’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일본인 20~50대 사회인 남녀 282명을 대상으로 ‘2024년 일본 경제의 의식 조사 -임금·물가편-’에 대해 조사해 마이도나뉴스가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현재의 경기에 대한 인상’을 물었더니, ‘경기가 나쁜 것을 매우 실감’ 20.6%, ‘경기가 나쁜 것을 실감’ 26.6%, ‘굳이 따지자면 경기가 나쁜 것을 실감’ 27.0%로, 약 4명 중 3명이 경기가 나쁜 상황을 느낀다고 했다.
경기가 나쁜 것을 실감한다고 응답한 20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오락 등에 부담 없이 돈을 쓸 수 없다(66.0%), 절약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46.9%), 외국인 관광객 증가(28.2%) 등의 응답이 상위에 올랐다.
현재 임금 인상을 실감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전혀 실감이 안 난다’ 34.8%, ‘실감 안 난다’ 12.1%, ‘굳이 따지자면 실감이 안 난다’ 9.9%로, 절반 이상이 실감하지 못했으며, 남녀별로는 여성 67.0%에 비해 남성이 51.4%로 여성이 더 임금인상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재의 소비 의욕’에 대한 질문에는 ‘소비 의욕이 매우 있다’ 4.2%, ‘소비 의욕이 있다’ 12.8%, ‘굳이 따지자면 소비 의욕이 있다’ 37.6%로 소비 의욕이 있다는 의견이 54.6%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소비 의욕이 있다고 응답한 154명의 이유로는 ‘구입하고 싶은 것이 있다’(42.2%), ‘평소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있다’(31.8%), ‘생활 수준을 바꾸고 싶지 않다’(30.5%) 등이 상위권에 꼽혔다.
다음으로 ‘현재 경기 불안’에 대해 물은 결과, ‘매우 불안하다’ 25.9%, ‘불안하다’ 31.6%, ‘굳이 따지자면 불안하다’ 33.7%로 10명 중 9명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일본 경제에서 불안을 느끼는 항목은 ‘물가 상승을 임금이 따라가지 못한다’(73.8%), ‘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비가 부족하다’(62.1%), ‘세금 부담으로 인한 가계 부담 증가’(59.2%) 등의 응답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불안이 ‘결혼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사람은 93.7%, ‘출산 의욕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사람은 94.4%였으며, 특히 20대에서는 ‘결혼에 영향을 준다’가 98.4%, ‘출산 의욕에 영향을 준다’가 97.0%로 가장 많았다.
또 경기불안이 ‘결혼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비율을 남녀별로 보면 남성이 95.0%, 여성이 90.7%로 남성이 많았고 ‘출산의욕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비율도 남성이 95.6%, 여성은 92.7%로 나타났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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