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이제당·고베대학, 日 최초로 효모 사용한 SAF 제조 연구 착수


(사진) 항공유 저유시설을 배경으로 이륙하는 항공기 (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도쿄 내 공장을 둔 일본의 대형 제당 제조사 아사이제당과 오기노 고베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효모를 사용한 SAF 연구에 착수한 사실이 NHK 취재로 알려졌다. 아사이제당과 고베대학은 비트에서 설탕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과 효모를 활용해 차세대 항공연료 ‘SAF’를 제조 연구에 착수한다. 효모를 사용한 SAF 제조 연구는 일본 내 첫 시도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름을 모아두는 성질을 가진 ‘유지효모’라는 효모를 비트에서 설탕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당밀이라는 부산물로 배양해 효모가 세포 내에 모아둔 기름을 추출한다.

다만, 추출하기 위해서는 효모의 세포벽을 부숴야 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앞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세포벽을 부수고 기름을 추출할지 방법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기존 항공연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적게 배출하는 SAF의 원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사이제당과 고베대학은 효모에서 SAF를 생산하는 연구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이른바 저당질 유행, 인구 감소등으로 설탕의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제당 제조사 입장에서는 설탕을 대신하는 새로운 수요의 발굴도 찾고 싶은 목적도 있다.

가나자와 유키코 일본 덴사이제당종합연구소 연구원은 NHK 인터뷰에서 “설탕뿐만 아니라 SAF 등 지구 친화적인 기름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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