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의 미모의 여도둑 미네 후지코와 <큐티 하니>의 키사라기 하니의 목소리로 알려진 성우 마스야마 에이코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향년 89세.
3일 소속사 ‘아오니 프로덕션’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지난 5월 20일 폐렴으로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유족의 의향에 따라 장례식 및 고별식은 가까운 친족만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팡 3세’ 공식 SNS 채널은 고인에 대해 “<루팡 3세> PART1의 게스트 출연을 비롯해 PART2에서는 미네 후지코 역으로 TV와 영화 등 많은 작품을 담당하셨다”고 전하고, 오랜 활약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애도를 표했다.
마스야마 에이코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로 고혹적인 여성부터 순진한 소녀까지 폭넓게 소화했다. <루팡 3세>의 미네 후지코, <큐티 하니>의 키사라기 하니를 비롯해 <천재 바카본> <잇큐상> <수퍼꼬마 퍼맨> 등 많은 인기 작품의 성우로 활약하며 사랑받았다. 2021년에는 일본 성우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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