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직장인이 뽑은 ‘최고의 여성 성우’ 1위는 ‘드래곤볼’의 손오공


(사진) 드래곤볼 캐릭터 (소니 픽쳐스, 연합뉴스 제공)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성우들은 애니메이션에 빠질 수 없는 주역들이다. 특히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성우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직장인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여자 성우’는 누구일지 알아보자.

15일 네토라보가 설문조사 사이트 ‘보이스 노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동5위로 이웃집 토토로의 사츠키 역 등을 맡은 히다카 노리코, 에반게리온 레이 역 등을 맡은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올랐다. 4위는 도라에몽의 도라에몽 등을 맡은 오오야마 노부요, 3위 귀멸의 칼날 다키 등을 맡은 사와시로 미유키가 차지했다. 이어서 대망의 2위와 1위도 알아보자.

2위에는 ‘하나자와 카나’가 올랐다. 하나자와는 유년기 아역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계속 해 왔으며, 14살 때 애니메이션 ‘LAST EXILE’의 홀리·마드세인 역으로 성우 데뷔했다. 이후에는 ‘귀멸의 칼날’, ‘언어의 정원’, ‘오등분 신부’ 등 다양한 인기 애니메이션에 출연했다.

2012년에는 싱글 ‘별하늘☆데스티네이션'을 발매해 가수로서의 활동도 시작했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와 높은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영광의 1위는 ‘노자와 마사코’가 차지했다.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시리즈의 주인공 손오공 등을 연기한 레전드 여성 성우다. 3살에 아역으로 영화 데뷔해 1968년 방영 애니메이션 ‘게게게 노 키타로(제1작)’에서 성우 첫 주연을 맡았다. 2022년 12월 기준 여배우와 가수로도 활동 중이며, 극단 문라이트 주최 및 일본배우연합 부이사장을 맡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도 업계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 자택에 화재가 났을 때에도 “일에 지장을 줄 수는 없다”며, 사고를 뒤로하고 후시녹음을 요구하는 등 엄청난 프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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