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후지산을 둘러싸고 철도 설치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신앙과 예술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째를 맞은 후지산의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NHK에 따르면 후지산 철도 설치를 추진하는 야마나시현은 후지산 방문객 관리 및 환경보전을 위해 산기슭과 5부 능선을 LRT(차세대형 노면 전철)로 잇는 ‘후지산 등산 철도 구상’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이날 주민들 180여 명이 참석했다.
나가사키 야마나시현지사는 설명회에서 “등산철도에는 찬성, 반대의 논의가 있지만 후지산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후지산을 소중히 지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가치관은 야마나시현과 현지에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마나시현이 검토를 추진 중인 LRT는 수송량 및 쾌적한 이동을 위해 야마나시현 및 민간기업, 정부가 정비에 드는 비용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현지 남성은 NHK 인터뷰에서 “설명은 이해가 잘되었고, 야마나시현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생각해야 할 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등산철도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여부는 앞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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