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해 7년 만에 시행한 대국민 겨울철 절전 요청을 이번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겨울은 절전 요청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력발전소 공급력이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최소 3%의 공급예비율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5%를 웃돌았다. 공급예비율은 전력 공급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지난 겨울은 5%를 밑도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간 무리 없는 범위에서 절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절전 요청에 대해 “이번에는 예비율을 확보했기 때문에 (요청)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에 대한 의존 등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탈탄소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