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대폭 개각…핵심 인사 유임, 여성 각료 5명 역대 최다 기용


(사진) 기시다 후미오 총리 2023.09.05 (도쿄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늘(13일) 내각 개편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발표한다. 이번 개각에서 기시다 총리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성 각료를 5명으로 늘리는 한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등 현 정권의 핵심 인물들의 보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13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당 임원 인사를 실시한 뒤 임시 각의에서 각료의 사표를 정리한다. 이후 왕실에서 인증식이 진행된 뒤 이날 밤에 개각을 단행한다.

기시다 총리는 각료 19명 중 핵심 인물 6명만 유임시키고 11명을 새로 임명한다. 교체되는 인물 중 2명은 과거에 각료를 맡은 경험이 있으며, 여성 각료는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늘린다. 역대 최다로 여성을 등용했던 2014년 제2차 아베 신조 내각과 동일한 비율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공명당 소속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 등 6명이 유임된다.

외무상은 기존 하야시 요시마사에서 가미카와 요코 전 법무상으로 교체된다. 어린이정책담당상에는 가토 아유코, 부흥상에는 쓰치야 시나코, 지방창생담당상에는 지미 하나코를 기용한다. 기존 여성 각료 중 유임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에 더해 총 5명의 여성이 임명됐다.

총무상에는 스즈키 준지, 문부과학상에는 모리야마 마사히토, 농림수산상에는 미야시타 이치로, 방위상에는 기하라 미노루 등을 기용한다.

한편 자민당 임원 인사에서는 아소 다로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국회대책위원장이 유임된다. 총무회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선거대책위원장,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오부치 유코 조직운동본부장을 기용한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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