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리 실력을 겨루는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일본이 6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 대표로 출전한 5명 학생 중 2명이 금메달로 빛났으며, 나머지도 은빛으로 빛났다.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는 청년들이 물리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더욱 깊게 가질 수 있도록 1967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53회째를 맞은 올해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80여 개 국가 및 지역 선수들이 참가해 물리학 실험과 이론 시험에 도전했고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17일) 폐회식에서 성적이 발표되었다.
17일 NHK에 따르면, 상위 36명에게 금메달이 수여되었는데, 중국과 한국 대표 선수단 5명 전원과 개인으로 출전한 러시아 대표 선수 5명 전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도 2017년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6년 만에 2명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나머지 3명도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며, 전 세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빛을 발했다.
가가와현의 오테마에마루가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마무라 군은 “금메달 성적을 남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라고 기쁨을 전했고, 효고현 나다고등학교 3학년 다나카 군도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물리를 이용해 설명할 수 있는 점을 좋아합니다”라며 물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고바야시 대회 조직위원장은 “같은 뜻을 가진 전 세계 청년들이 얼굴을 맞대고 지낸 시간은 귀중한 체험이며, 장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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