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물과 승객 수송 동시 해결, 전국적 확대…고령화·인력난 영향


(사진) 도쿄 거리를 걸어가는 노인 (EPA 연합뉴스)

일본에서 택시와 전세버스 사업자가 화물과 승객을 동시에 수송하는 ‘화물·승객 혼재’ 서비스가 전국 규모로 시행될 전망이다.

12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사업자가 화물과 승객을 함께 허가받는 조건으로 오는 30일부터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그동안 인구가 적은 과소지에 한해 시행돼 왔으나 지역 주민의 고령화와 운전자 인력난을 겪는 지역 실정을 반영한 결과다.

앞서 화물과 승객을 동시에 수송하는 ‘화물·승객 혼재’ 서비스는 시외버스의 경우 전국에서 시행된 반면, 택시와 전세버스, 화물차의 경우 인구 3만 명 미만의 시정촌(기초지자체)에 한해 시행됐다.

이에 지역 주민의 고령화와 운전자 인력난을 겪는 각지의 지자체로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지자체가 제안한 방안에는 택시를 활용해 고령 가구에 의약품과 식품을 배송하는 서비스 및 화물차로 생필품과 승객을 함께 수송하는 사업 등이 있었다고 한다.

국토교통성은 지역 실정에 따라 ‘화물·승객 혼재’가 운용될 수 있도록 도입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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