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큰 위험”… 日 지바현서 생태계 교란 ‘늑대 거북’ 대규모 포획


(사진) 늑대 거북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지바현에서 ‘늑대 거북’의 대규모 포획 작업이 이루어졌다. 늑대 거북은 본래 캐나다 남부에 서식하지만, 수입 및 방생 등으로 인해 한국, 일본에 자리를 잡으면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성질이 매우 사납고 물리면 손가락도 자를 수 있을 만큼 힘도 세기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바현의 인바늪 주변에는 늑대 거북이 약 6,5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 NHK는 이날 지바현 당국 직원이 인바늪 주변 수로에 설치한 덫으로 등딱지가 20cm 정도되는 큰 늑대 거북 3마리를 포획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한 포획 작업은 매년 5월경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맞춰 실시한다. 지금까지 모두 1만 6,000여 마리를 포획했으며, 서식 개체 수는 감소하는 추세로 올해는 1,200마리 이상을 포획할 목표라고 한다.

오노 지바현 생물다양성센터 실장은 NHK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이 잡아 가능한 한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도록 포획 작업을 늦추지 않고 계속할 것이다. 공격할 우려가 있으니 늑대 거북을 보면 손을 대지 말고 가까운 지자체나 경찰에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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