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파크’서 기념품 2,300만원어치 구입한 사람도… ‘폭풍 구매’ 눈길


(사진) 지브리 파크 (APA 연합뉴스 제공)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다수의 명작 애니메이션 작품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테마파크 ‘지브리 파크’가 11월 1일 개장했다.

1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에 위치한 ‘지브리 파크’가 오픈 첫날부터 입장객들로 북적였다고 보도했다. 기념품샵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메인 구역 ‘지브리의 대창고’ 2층에 있는 기념품샵 ‘모험비행단’에는 입장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야기현에서 친척과 온 50대 여성은 큰 쇼핑백을 들고 기념품샵을 나왔다. 지브리 파크 한정판 과자(열매의 랭도샤 1,404엔) 세 박스와 소품 등 총 약 2만 3,000엔어치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이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있다”고 보여준 사진 속에는 ‘233만 8,000엔’이라고 적힌 계산대 화면이 담겨 있었다. 앞에 있던 사람의 구매 가격에 놀라 무심코 촬영했다고 한다.

두 살 된 딸을 안은 가타야마 씨는 “아이를 데리고는 도저히 줄을 못 서겠다. 선물 사는 건 포기했다”고 탄식하며 기념품샵을 나왔다.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게 밖까지 줄을 서 있어 구입하는데 ‘30분 이상’은 걸릴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지브리 파크를 운영하는 ‘지브리 파크사’에 따르면, 기념품샵에는 100만 엔이 넘는 손목시계 등 고가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지사는 “(상품이) 부족해지면 곧바로 채울 수 있도록 근처에 창고도 마련해 두어 완벽하게 준비했다. (상품을) 계속 보충해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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