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불교의 경전을 바탕으로 한 대화로 고민을 해결해 주는 AI ‘부처봇’을 개발했다고 전해, 가상의 공간과 불교의 세계가 접목된 신선한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미디어 간사이테레비(関西テレビ)에 따르면, 불교학 전문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연구 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속 부처는 AI 가 탑재되어 있어 고민을 해결해준다고 전했다. 이런 독특한 최신 기술은 절에서 떨어진 장소에서도 불교의 세계를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개발됐으며, 연구팀의 쿠마가이 교수는 “검색하면 여러 정보가 들어오지만, 인터넷에는 나오지 않는 옛 지혜를 마주해 자신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보다 긍정적이고 풍부하게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부처에 ‘상사와의 관계 형성이 어렵다’ ‘코로나로 좀처럼 사람을 못 만나고 있다’고 말을 걸면, ‘누군가에게 고용되지 않고 스스로 얻은 것으로 살아 갈 수 있으면 안심하고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계속 변해 가고 있습니다’ 라고 불교의 경전을 바탕으로 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간사이테레비는 전했다.

연구팀은 인구 과소 지역에서 절을 방문하는 사람이 줄고, 건물 유지 관리가 어려워지는 등의 이유로2040년까지 사원의 30%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개발한 AI를 활용하면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원격으로 불교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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