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일본 상공에서 대화구, 낙하했을 가능성도


(사진) 사진은 7일 뉴질랜드서 관측된 유성, 본문 내용과는 관계 없음 (오클랜드=연합뉴스 제공)

6월 29일 새벽, 일본 상공에서 화구를 목격한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화구’란 유성 중에서도 밝은 유성을 뜻하는 것으로, 이번에 관측된 화구는 특히 더 밝아 ‘대(大)화구’라고 불린다.

일본 국립 천문대 천문 정보 센터의 담당자는 화구가 6월 29일 2시 48분에 50초가량 관측됐다고 전했다. 보통 유성의 크기는 ‘밀리미터 단위부터 수 센티 정도의 크기’이지만, 이번 화구는 “적어도 10센치 이상일 것 같다’고 말하면서, 운석이 지상에 낙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J-CAST 뉴스가 보도했다.

유성 관측망 ‘Sonotaco 네트워크’의 멤버들은 화구의 총 50g정도가 도쿄 가쓰시카 구와 스미다 구 주변 주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며, 그 근처 노상이나 지붕 등에 그을린 돌이 없는지 정보 제공을 요청하고 있다. 이 팀은 2020년 7월의 ‘나라시노 운석’도 낙하 지역을 예상해 발견했던 팀이라고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푸르고 희게 빛나는 화구가 서쪽에서 동쪽 하늘을 향해 날아가 산산조각으로 분열하면서 부서졌으며, “충격파에 의한 폭발음도 들렸다”며, 카나가와 현 히라츠카 시 박물관 관계자가 전했다.

J-CAST 뉴스의 취재에서 도쿄 상공에서 화구를 촬영한 천체 사진가 KAGAYA 씨는 “달 정도의 밝기로 마지막에는 분열하는 듯이 찍혔다” “도쿄에서 보려면 몇 년에 한번정도 볼 수 있는 유성이다”고 하며,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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