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온실가스 감축에 발 벗고 나서... 대기 중 CO2 포집하는 사업에 잇따라 참여


(사진) 연기가 나는 굴뚝 (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과제가 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대기 중 CO2를 포집하는 DAC(다이렉트 에어 캡처) 사업에 참가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5일 NHK는 일본 대형 상사인 소지츠가 규슈대학 및 전국농업협동조합 연합회 등과 실증 실험을 시작해, CO2가 잘 통과되는 특수한 막을 여러 층으로 겹쳐 공기 중 CO2를 농축하면서 포집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포집한 CO2는 농업용 하우스로 옮겨 토마토 등 식물에 흡수시킴으로써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CO2를 포집하면 식물의 광합성도 촉진되기 때문에 채소 수확량이 20%에서 30%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CO2 관련 사업을 펼치는 일본의 ‘카본 엑스트랙트’ 모리야마 사장은 NHK 인터뷰를 통해 “대기중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포집 기술이 필수적이다. 농업 이외의 용도로도 활용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형 상사인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 일본항공, 미쓰이 등 4사는 미국의 벤처 기업에 수 십억 엔 규모를 출자해 이 사업에 참가하기로 했다. 비용이 저렴한 석회석을 사용해 대기 중 CO2를 포집하는 시설을 운용하고 있어 탈탄소를 위한 노력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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