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차관 “가급적 조기에 고위급 대면 교류 이어가자”...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성과 정리


 일본 도쿄서 한일 외교차관 회담 개최.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제공)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오늘(2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전반과 한일·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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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11일과 23일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현재 한국의 상황 및 향후 한일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으며, 한국 정부 고위직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해제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이다.

김 차관은 회담에서 현재 우리 정부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향후 모든 과정은 민주적 절차의 틀 내에서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매체에 따르면, 양 차관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에 비춰 앞으로도 변함없이 양국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으며 각급 분야에서의 양국 간 긴밀한 교류·협력을 지속하면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외교 당국 내 설치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수시 소통하며 다양한 기념사업을 시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준비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양국 고위급 대면 교류도 가급적 조기에 계속 이어 나가도록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굳건히 이어 나가고, 한일·한미일 협력이 지역과 글로벌 과제 대응을 위한 중요한 틀로서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그간 쌓아온 한일·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앞으로도 공고히 다져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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