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민당과 공조해 정권을 이끌고 있는 연립여당 ‘공명당’의 대표 야마구치 나쓰오가 다음 대표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고 퇴임할 의향을 밝혔다. 9월 28일 임기를 맞이하게 되며, 공명당은 15년 만에 대표가 교체될 전망이라고 NHK 등 일본매체가 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명당의 대표 선거에 저는 출마하지 않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하며, “중견의 젊은 인재도 자라 새로운 진용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인식한다. 자민당 총재 선거와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를 봐도 60대 이하 세대가 다음 정치를 맡을 것이 분명하고 70을 넘은 저는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겨야 한다고 결단했다”며, 당 지도부의 세대 교체를 도모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후임 인선과 관련해 “내로라하는 사람이 나서기를 기대하지만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임기 만료를 맞는 내년 참의원 선거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공인 작업이 남아 있어 제 자신의 일은 마지막으로 판단하고 싶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야마구치 대표의 퇴임으로 공명당은 15년 만에 대표가 교체되며, 후임을 뽑는 대표 선거는 9월 18일에 고시될 예정이다. 공명당 대표 선거에서 1964년 창당 이래 여러 후보자가 입후보한 경우가 없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시이 간사장을 지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향후 조정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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