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한 날 잠 안 오는 이유는… 日 제약사와 노벨상 후보, 공동 연구에 나서


(사진) 수면과 피로 (연합뉴스 제공)

적당히 피곤하면 잠이 잘 오는데, 너무 피곤한 날에는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러한 수면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일본 알리나민제약과 노벨 생리학·의학상 후보 야나기사와 마사시(64) 수면학자가 공동 연구에 손을 잡았다.

야나기사와 학자는 쓰쿠바대 국제 통합 수면 과학 연구 기구의 기구장이자, 연구기구에서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 ‘S'UIMIN’의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1998년 수면과 각성을 제어하는 신경전달물질 올렉신을 발견해 2019년 문화공로자로 선정됐고, 2023년 세계적으로 우수한 과학연구에 수여하는 ‘브레이크스루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자 발표회에 참석한 야나기사와 학자는 “피로와 수면의 관계는 아직 해명되지 않은 장대한 테마”라고 설명하며, 너무 피곤하면 잠이 안 오는 현상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면 수면 환경을 개선시키는 “예리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알리나민제약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대면 인터뷰 및 온라인 조사에서 있었던 ‘너무 피곤해서 잠이 안 온다’라는 의견을 바탕으로, 비타민제 ‘아리나민’에 배합되는 비타민 B1 유도체 ‘플루설티아민’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러나 피로와 수면의 관계는 아직 풀지 못해 수면학의 세계적 권위자 야나기사와 학자에게 공동 연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육체적 피로에 주목해 피실험자에게 다양한 강도로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트레이닝 등을 시킨 뒤 수면 시 뇌파를 측정하고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플루설티아민이 수면의 질 개선에 효과를 발휘하는지도 검증할 목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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