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을 생산하는 제조사에 각 품목의 생산 및 재고 현황을 알릴 수 있는 환경 마련에 나선다고 16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복제약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모방해 만들어진 복제의약품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신문은 복제약 공급 부족에 따른 조치로, 생산 능력 투명화를 통해 수급 효과를 늘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제약단체연합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복제약의 ‘출하 정지’ 및 제조사가 모든 발주에 대응할 수 없는 ‘한정 출하’인 품목은 30.6%(5월 기준)에 달한다.
현재 제조사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제조판매 승인을 얻은 모든 복제약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정한 항목의 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이 정보에는 공급량을 비롯해 제조 위탁 현황, 수입 국가명 등이 포함된다.
항균제, 면역억제제 등 의료 분야에서 필요도가 높은 ‘안정확보의약품’에 대해서는 증산 능력 및 재고 확보 상황을 3개월마다 4단계로 표시한다. 가령 생산량의 경우 ‘통상의 1.5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재고의 경우 ‘4~5개월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등이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올해 필요도가 높은 복제약 생산 상황 및 증산 실적 등을 바탕으로 제조사를 3단계로 구분해 안정적 공급에 기여하고 있는 제약사의 약가를 높게 책정하는 우대책을 도입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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