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방위 교류 재개… 레이더 조사문제 재발 방지책 등 확인할 전망


(사진)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 (연합뉴스 제공) 


한일 양국 정부는 방위교류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맞춰 방위장관회담을 열 전망이다.

최근 한일 양국은 정치·경제 두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에 방위 당국 간 최대 현안이었던 레이더 조사 문제를 매듭짓고 안보 차원에서도 관계 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방위상 회담에 맞추어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재발 방지를 위한 문서를 교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국제 기준 ‘해상 충돌 회피 규범(CUES)’을 바탕으로 공해상의 비행·항행의 자유나 안전의 확보, 현장에서 접근했을 때의 의사소통의 철저 등에 대해 합의하는 방향이다.

레이더 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양국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려왔지만, 이달 말에는 서울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일정도 조율 중으로, 양국 정부는 정상 차원에서도 안보협력 추진의 중요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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