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이 정책활동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 합의했다. 다만 공개 기준이나 금액 등 세부 방안에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NHK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일본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을 두고 7일에 이어 8일 약 2시간가량 실무자 협의를 진행했다.
그동안 자민당·공명당은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정책활동비’의 투명성을 올릴 방침을 확인한 바 있는데, 이번에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일본 정치권에서는 ‘정치자금 파티'라고 부르는 방식의 행사를 활용해 정치자금을 마련해왔다. 파티에 참석한 개인 및 단체는 한 장에 약 2만 엔으로 책정된 파티권(초대권)을 구매하는데, 그 액수에 대해 공명당은 현행 ‘20만 엔 초과’에서 ‘5만 엔 초과’로 낮출 것을 거듭 주장해 왔다.
그러나 자민당은 금액 인하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내부에서 ‘10만 엔 초과’로 설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 이번 협의에서 구체적인 금액 조율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이번 국회에서 법 개정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주 중 여당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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