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교토사람이 가장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일본 사람들의 취침·기상 시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이 알려졌다.

수면 기록 앱 서비스를 전개하는 일본의 bondavi가 1월부터 지난 달 17일까지 bondavi 앱 유저가 등록한 취침·기상 시각 기록 2만 9,968건을 집계해 지역 별 기상 시간 순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일찍 일어나는 지역은 미야자키현, 가장 늦게 일어나는 지역은 교토였다. 취침 시간이 가장 늦은 지역도 교토였다.

평균적으로 기상 시간이 가장 빠른 상위 3개 지역은 미야자키현(기상시간 오전 6시 44분), 군마현(6시 45분), 도야마현(6시 50분)이었고, 기상 시간이 가장 늦은 지역은 교토부(오전 7시 32분), 고치현(7시 28분), 가가와현(7시 27분) 순이었다.

취침 시간은 나가노현(취침 시간 0시 10분), 미야자키현(0시 12분), 도야마현(0시 14분)에서 가장 빨랐고, 교토(0시 51분), 에히메현(0시 43분), 오카야마현(0시 42분)가 가장 늦었다.

도쿄·오사카 등 인구밀도가 높은 10개 지역의 취침 시간 평균은 오전 0시 34분, 기상 시간 평균은 오전 7시 12분이었다.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평균 취침 시간은 오전 0시 22분, 기상 시간은 오전 7시 4분으로 인구밀도가 낮을수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도다 bondavi 대표는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집계 결과를 보면) 지방에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수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지방 사람들이 더 풍부한 수면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