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광석 제련 ‘탈중국’ 추진…미쓰이물산과 마이크로파화학


(사진) 마이크로파 장치를 개발하는 마이크로파화학의 오사카 사업소 (오사카시 스미노에구) (산케이신문)

일본 미쓰이물산과 마이크로파화학(MWCC)은 리튬 광석을 제련하는 데 전자레인지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파를 활용하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리튬 제련 기술은 세계 최초다. 양사는 2026년 상업화하고, 호주와 캐나다 등의 리튬 광산 및 자원 제조업체에 신기술을 도입한 제련공장 신설을 촉구한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제련공장은 중국에만 있다. 경제 안전보장 관점에서 중국 이외 지역의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마이크로파 기술이 ‘탈중국’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리튬 제련 시 1150℃의 고온에서 광석을 구워 결정 구조를 바꾸는 ‘하소’라고 불리는 공정에서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되고 있다. 이는 화석연료를 열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으로 마이크로파로 가열하면 광석 온도를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마이크로파를 발생하는 데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LNG(액화천연가스)를 열원으로 하는 것보다 CO2 배출량을 90% 이상 감축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쓰카하라 야스노리 MWCC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핵융합에 이용되는 베릴륨과 자석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의 제련 외에 철, 니켈, 구리 등을 소성하는 데 마이크로파를 활용할 수 있다”며 CO2 배출이 적은 마이크로파 이용 분야를 확대할 생각이다.

MWCC는 2007년 설립됐다. 2014년 마이크로파로 가열하는 대형 화학공장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후 폴리머와 식품첨가물, 탄소섬유, 수소 등의 공장에 마이크로파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엔도 가즈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627-25353FZBEFOSTDYDSWISSKHOYA/  2023/06/27 16:28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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