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오사카만 하늘, 개선에 기대…日 간사이·고베공항의 비행루트 변경, 엑스포 방문객 수용 마련


(사진) 간사이국제공항 출발의 비행루트 변경안 (산케이신문)

‘간사이 3공항 간담회’(좌장=마쓰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는 25일 간사이국제공항과 고베공항 두 공항의 항공기 슬롯을 확대하기 위해 오사카만 상공을 가로지르는 비행루트 변경 논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슬롯을 확대하는 데 현재 운용 중인 비행루트가 걸림돌이 되고 있어 논의가 진전되면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찾는 해외 방문객을 어떻게 수용하면 좋을지 물꼬를 틀 전망이다. 변경하게 되면 피해가 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등에 자세한 설명이 요구된다.

현재 간사이공항에서 중국과 한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향하는 출발편은 아카시 해협과 아와지섬 북부를 지나는 2개 노선으로 크게 나뉜다. 국토교통성이 새로 제시한 노선안에는 아와지섬 남부를 통과하는 2개 노선을 추가 신설한다. 이에 따라 육로 통과 시 현재 8,000피트(약 2,400m)로 설정된 고도 제한을 완화하고 아와지섬까지 직선으로 비행할 수 있게 된다.

고베공항에서도 출발 시 아와지섬 상공을 날 수 있도록 설정했다. 현재 출도착 모두 아카시 해협을 통과하는 노선밖에 없는 ‘단선 운용’(국토교통성)을 개선한다.

간사이는 반경 25km 내에 3개 공항이 밀집해 있고 아카시 해협 상공은 3개 공항을 이용하는 비행기가 모두 통과한다. 또 간사이 출발편은 육로 통과 시 고도 확보를 위해 오사카만 내를 크게 선회해야 하기 때문에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토교통성 담당자는 새 루트안에 대해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혼잡하지 않은 공항이라는 기본 이념을 존중하고 필요 최소한의 재검토를 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지역의 이해가 관건이 된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소음에 관해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는 “아와지섬 관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효고현도 땀 흘려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지타니 시게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625-W4UNCTTCMNMDJLEWXWBBTFYO6I/  2023/06/25 21:26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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