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백화점 본점, 55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36층짜리 복합시설 계획


(사진) 일본 시부야 거리를 걷는 사람들 2023.01.03 (AP 연합뉴스 제공)

일본 도쿄에서 반세기 이상 운영해온 도큐백화점 본점이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55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곳에는 2027년도 완공을 목표로 36층짜리 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부야에 위치한 도큐백화점 본점이 시부야 재개발 추진의 일환으로 31일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도큐백화점 본점은 고도경제성장기였던 1967년 11월 문을 열었다. 명품 브랜드 등을 유치해 부유층의 소비심리에 대응했다. 1989년 오픈한 복합문화시설 ‘분카무라’(Bunkamura)와 나란히 최신 문화와 유행을 이끄는 시부야 거리의 심볼로서 영업해 왔다.

개업한 지 50여 년의 세월로 건물 노후화가 진행돼 도큐 그룹은 시부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을 계획하게 된다.

2012년 ‘시부야 히카리에’를 시작으로 새로운 고층 복합시설들을 준공했다. 재개발의 일환으로 시부야역과 직접 연결된 도큐백화점 도요코점은 2020년 3월, 86년의 역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본점 폐점도 2021년 5월에 결정됐다.

도큐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부지에는 지상 36층, 지하 4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7년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는 상업 매장, 중층부는 고급 호텔, 고층부는 고급 임대주택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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