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총리 취임 40여일 만에 재선출... 참의원 총리지명 선거


이시바 시게루 일본총리 (연합뉴스 제공)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취임 40여일 만인 11일, 제103대 일본 총리로 재선출됐다. 1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이 이날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하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특별국회에서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국회 의원들의 선거로 총리가 지명되며, 지명 선거에서 소속 정당이나 연립 정권을 이루는 당 대표에게 투표해,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으면 1차 투표로 총리가 정해지는 것이 통례인데, 이시바 총리(자민당 총재)가 142표로 상원 전체 의석수의 과반수를 얻었다. 이 어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46표,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가 18표를 획득하며 과반수에 이른 이시바가 제103대 총리로 지명됐다.

중의원에서는 1차 투표에서 투표 총수의 과반수에 달하는 의원이 없을 경우 상위 2명의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의원 1차 투표에서 과반수에 이른 후보가 없어 1·2위인 이시바 총리와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결선 투표를 치렀고, 30년 만에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는 전체 465표 중 221표를 얻어 160표에 그친 노다 대표를 따돌렸다.


만약 중·참 양원의 지명이 다를 경우에는 양원협의회가 열린다. 최종적으로 양원의 의사가 일치하지 않으면, 헌법 규정으로 중의원의 지명이 우선시된다. 이시바 총리는 특별국회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지명 선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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